[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를 두고 "패키지 딜로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심은 LNG 조선업, 원전, 첨단 배터리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협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의 관세 공세를 완화하고 한미 양국의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새 경제 협력의 틀을 구축하자는 전략이다.
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한국 관련 보고서에는 한국이 환율 조작 및 무역 장벽을 포함한 미국에 대한 관세 50%를 부과하는 것으로 계산돼 있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다수 발견된다"라며 "상호관세 부과 이후에도 협상의 여지는 있으니,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목표는 변함없이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데 있다"라며 "서울시는 국민과 시민, 그리고 한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정치권을 향해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서 헌재 선고를 앞두고 혼란을 부추기는 정쟁은 자제돼야 한다"라며 "국가 앞에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