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구호금 50억원 긴급 편성…"산불피해 복구 총력지원"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4.03 11:03 / 수정: 2025.04.03 11:03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
오세훈 "지자체 뛰어넘어 모든 가용 자원 총동원"
28일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화에 파견된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서울시
28일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화에 파견된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산불피해 지역 지원에 대한 재원 확보를 위해 서울시의회에 지역교류협력기금 50억원 증액 편성안을 긴급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리는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즉시 4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기탁해 영남지역에 긴급 지원한다. 나머지 10억원은 향후 풍수해 등 재해․재난 대비 예비재원으로 확보한다.

구호금은 △전소 주택 처리 등 복구를 위한 중장비 지원 △농기계 구입 △임시 조립주택 설치 등 산불 피해가 집중된 영남지역의 빠른 재건에 투입된다. 구호금 규모와 사용처는 영남지역의 긴급 요청을 반영해 결정했다.

시는 오는 4~5일 이틀간 산불 피해지역(경북 안동·청송·영덕)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지원할 자원봉사자 160여 명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시·서울시자원봉사센터·산불 피해 지자체가 함께 전소주택 정비, 집수리, 수목 식재, 일손 돕기 등 맞춤형 중장기 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불피해 전지역에 필요한 복구장비와 물품을 부족함 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물 수 있도록 서울시수안보연수원(110개실)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전례없는 피해를 남긴 영남권 산불은 특정 지역 재난을 넘어, 국가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서울시의회의 '지역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의결은 피해지역에 즉각적인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기금 증액은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지자체 차원을 뛰어넘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