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혼자 끼니를 챙기기 힘든 어르신·장애인의 식사를 챙겨주고, 급식 기관에는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는 '서울형 일하는 밥퍼 봉사단'이 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어르신은 평균 주 2~3회, 한 달 30시간 근무하고 월 29만 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형 일하는 밥퍼 봉사단으로 활동할 어르신 500명과 급식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을 받거나 보건복지부 기준에 충족하는 직역연금을 받는 65세 이상의 건강한 어르신이라면 봉사단에 참여할 수 있다. 근무 장소는 향후 사업 참여 어르신의 희망 지역, 급식시설 및 근무 여건 등을 고려해 배치될 예정이다.
선발된 봉사단은 장애인 거주시설·복지관, 저소득 어르신 경로식당 등 취약계층 급식시설에서 식사 준비부터 배달 지원까지 식사의 전 과정을 돕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봉사단 어르신에게는 자긍심과 소득 보전을, 취약계층은 균형 잡힌 식사 도움을, 급식 기관에는 일손을 더해주는 1석 3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 및 급식 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 수행기관 한국시니어클럽협회(02-747-5508)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 사업 평가를 거쳐 서울형 일하는 밥퍼 봉사단 운영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 사회공헌활동과도 연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일하는 밥퍼 봉사단은 어르신 봉사활동과 더불어 소정의 소득을 보전해 드리는 생산적 복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참신하고 활력있는 일자리 사업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