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 9시간 만에 복구…열차 정상 운행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5.03.23 18:26 / 수정: 2025.03.23 18:29
오후 4시26분 복구 완료…5시30분부터 운행 재개
오전 7시50분께 발생한 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 복구가 완료돼 오후 5시30분부터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오전 7시50분께 발생한 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 복구가 완료돼 오후 5시30분부터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2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복구가 9시간여 만에 완료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발생한 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 복구가 완료돼 오후 5시30분부터 전 구간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 출고 중이던 열차가 탈선한 지 9시간여 만이다. 열차를 운행하는 승무원 외에 승객은 없었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

이날 사고 후 2호선 외선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열차 운행이 통제됐다. 반면 사고 영향을 받지 않은 내선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

9시5분께 사고 복구 열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9시35분부터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조사를 시작했다. 9시51분부터 사고복구반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9시53분부터 복구가 이뤄졌다.

공사는 응급 복구 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해 10시17분부터 10시32분까지 신정지선 내·외선 전차선을 단전하고 까치산역부터 신도림역 간 신정지선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10시35분부터 신정지선 열차는 운행을 재개했다.

11시15분부터는 운행이 중단된 홍대입구역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외선 구간에 대체 버스 14대가 투입됐다.

사고복구반은 응급 복구 개시 후 약 6시간30분 만인 오후 4시26분께 복구를 완료했다. 5시30분부터는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 원인은 당초 추정했던 '차막이 추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 차량 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 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해 정지 표지(선로 끝)를 지난 후 자동 탈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인적·시설·시스템 오류 등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나들이 승객이 많은 주말 오전 사고 발생으로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사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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