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내달부터 2025년도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비슷한 관심사 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요리와 식사를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프로그램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대상을 나눠 진행된다.
'행복한 밥상'은 40~67세의 중년 1인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3500명을 모집한다. 19~39세의 청년 1인가구를 위한 '건강한 밥상' 800명을 모집한다.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 중인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요리를 배우고 함께 밥을 먹을 뿐 아니라 건강 유지를 위한 식생활 챌린지 및 사회 봉사활동까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1인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개 구에서 진행된 '행복한 밥상'은 25개 전 자치구로, 5개 자치구에서 진행된 '건강한 밥상'은 11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직장, 학업 등으로 평일 낮 시간대를 내기 어려운 1인가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또는 주말 프로그램도 편성할 계획이다.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에서는 요리 전문 강사의 진행으로 일상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식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실습을 통해 스스로 건강한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다.
그 밖에도 체육·문화 활동 등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요리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저염·저당·저칼로리, 집밥 먹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주제의 '식생활 챌린지'를 통해 1인가구의 자기주도적 식생활 관리를 돕고, 요리교실과 연계한 '사회 환원 활동'을 도입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우리가 함께 밥 먹으며 살아가는 가족을 '식구'라 부르듯 1인가구가 마치 가족처럼 모여 밥 먹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에 1인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