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구조상 대형화재로 확대되기 쉬운 전통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순찰로봇을 본격 운영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전통시장 2곳에 순차적으로 순찰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마포 농수산물시장, 하반기에는 중구 남대문 전통시장에서 실시된다.
로봇은 시장에서의 화재순찰, 화재위험경고·화재경보 및 초기소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열 감지, 화재판별, 고체 에어로졸 자동소화장치 조준분사가 가능하다.
화재순찰 시 화재가 감지되면 즉시 시장 자율소방대에 화재경보를 전송하고 자동으로 119에 화재신고를 하는 동시에 초기 소화한다.
화재가 아닌 이상고온 등 화재위험요인을 감지한 경우는 다음날 아침 일일 순찰결과보고서를 시장 자율소방대에 제출해 자율소방대의 화재예방활동 및 안전조치로 이어지게 된다.
로봇·시장·자율소방대·소방서의 유기적인 화재대응체계 운영을 위해 민·관·로봇 합동소방훈련도 시장별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화재순찰로봇 운영을 통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적극 발굴·개선해 화재순찰로봇 운영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예방 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재순찰로봇의 역할은 부분적이어서 결국 시장 관계인의 화재안전 관심이 중요한 만큼, 자율적인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