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주일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사진은 전 목사가 지난달 5일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주일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가 풀려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을) 감방에 집어넣은 것도 하나님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하며 "윤 대통령이 52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갇혀서 성경만 읽다가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예배에는 오전 11시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이 모였다.

그는 윤 대통령의 석방에 하나님이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반드시 윤 대통령을 통해 임기 2년 동안 자유통일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대통령들은 다 감방 간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가만히 뒀다가는 대한민국이 북한과 중국에 먹히게 생겨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재차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성경, 통일을 연관 지어 설교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아멘"이라고 호응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윤 대통령의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자유문화국민연합도 이날 오후 5시쯤 종로구 현대사옥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즉각 복귀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간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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