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에서 같이 놀고 있는 강아지들./강북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강북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으로, 동물등록이 완료된 개와 고양이 등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미등록 반려동물은 동물병원에서 등록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 진료와 필수 진료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 선택 진료로 구분된다.

필수 진료 시 보호자는 회당 진찰료 5천원(최대 1만원)을 부담하며, 선택 진료의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단, 2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올해 강북구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애니케어동물병원(02-996-1007), 현대종합동물병원(02-999-9110), 강북동물병원(02-985-7525), 꼬마동물병원(02-993-8266) 등 4곳이다.

신청자는 병원에 사전 문의 후 신분증, 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 등 3개월 이내 발급된 취약계층 증빙서류와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보는 데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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