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에 불리하면 내란…법원에 뺨맞고 검찰에 화풀이"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3.10 11:47 / 수정: 2025.03.10 11:47
"사태 시발점은 이재명 형사재판 일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등 야5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소추를추진을 놓고 "이재명 대표에 불리하면 내란"이라고 직격했다.

오세훈 시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등 야5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까닭은 절차의 명확성·수사의 적법성에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탈법과 위법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면서 기본권을 침해할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틈만 나면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칭 '민주화 세력'이 공권력의 기본권 유린을 옹호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의 시발점은 민주당과 피고인 이재명 대표의 형사재판 일정"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29차례 줄탄핵을 남발한 것도 모자라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무리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선 법원도 지적한 공수처의 기행에는 침묵한 채 검찰총장 탄핵을 공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검찰을 향해 '내란 행위에 동조할 뿐 아니라 주요 임무에 종사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면서 수사기관마저 '내란 몰이'의 대상으로 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잘못은 공수처가 했고 이를 바로잡은 건 법원인데, 도리어 진영 결집을 위해 검찰을 흔드는 고질병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세훈 시장은 민주당을 향해 "차라리 정직하게 '아버지 당대표'의 재판 일정이 다가와 마음이 급하다고 고백하는 게 어떻겠냐"며 "오랜 기간 쌓아 올린 법치의 유산마저 당대표의 이해를 기준으로 형해화하는 민주당, 당신들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발할 예정이다.

민주당 법률위원장 박균택 의원과 차규근 조국혁신당·윤종오 진보당·한창민 사회민주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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