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90만 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88만 명) 대비 102%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1월(71만 명) 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로, 관광 비수기를 감안할 때 올해 서울 관광 시장이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세이프 서울(Safe Seoul)’ 홍보에 기울였던 노력이 서울 관광 회복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주요 외신이 참석한 행사에서 "서울은 안전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의 '3·3·7·7 관광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언제나 축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사계절 축제도 준비 중이다. 올봄에는 서울스프링페스타, 여름에는 한강 전역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가을에는 도심 속 힐링을 선사할 바비큐 페스티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는 독일·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서울을 세일즈하는 '관광로드쇼'도 집중 개최 및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관광 트렌드 중 하나인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테마로 다양한 주제의 서울살이 숏폼 시리즈를 제작해 소개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관광이 자칫 다시금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는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개성있는 관광 콘텐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3·3·7·7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