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Y' 미충원 인원 42명…의대 열풍에 5년 사이 2배 ↑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3.09 17:52 / 수정: 2025.03.09 17:52
자연계 미충원 71.4%…5년 새 3배 '껑충'
"의대 선호도 증가로 인한 이탈, 추합 때문"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대학알리미 충원율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미충원 학생은 30개 학과에서 42명 발생했다. /더팩트 DB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대학알리미 충원율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미충원 학생은 30개 학과에서 42명 발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이른바 '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 서울 주요 대학에서 마지막까지 뽑지 못한 학생 수가 4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대학알리미 충원율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미충원 학생은 30개 학과에서 42명 발생했다.

학교별로는 연세대가 18명, 고려대 15명, 서울대 9명을 못 채웠다. 3개 학교의 미충원 인원을 지난 2020학년도 21명과 비교하면 5년 새 2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자연계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10명에서 지난해 30명으로 늘어 전체 인원 중 71.4%를 차지했다. 뒤이어 인문계 11명, 예체능 1명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미충원 인원이 0명이었지만 이번에는 자연계열에서 8명의 학생을 뽑지 못했다. 이는 2020학년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를 두고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도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미충원 증가는 의대 선호도 증가로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 추가합격이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 인원이 대폭 확대돼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추가 합격이 늘 수 있다"며 "상위권 대학이라도 (의대가 아니라면) 예상 밖 미충원 규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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