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에 반발한 시민단체가 전날부터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9일 매일 집회를 예고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주간 '즉각 파면 촉구 주간'으로 선포했다.
비상행동은 "법원과 검찰의 합작으로 헌법은 훼손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으며 법치는 무너졌다"며 "이제 다시 헌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의 즉각 파면과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위해,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다시 광장에 모여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며 "함께 모인 시민들의 힘으로 머지 않아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을 파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행동은 "가능한 빠른시일 안에 시민사회,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어 내란종식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으면 한다"며 각 정당을 향해 오는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선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비상행동은 "즉시 항고를 통해 구속 취소를 막고 상급심에서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심우정 검찰총장은 수사팀의 반발에도 결국 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석방했다"며 "이는 스스로 내란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는 동시다발 1인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