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호영 기자] 국내 7개 종단 대표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가적 위기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헌법이 존재하는 한 헌재의 판결에 따라야 한다"며 "민주주의란 절차의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그 절차를 거부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길은 막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는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로서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며 "우리 국민, 정부, 정치권 모두는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가 서로를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손을 맞잡을 때"라며 "국민 모두가 함께 걸을 길을 모색하며,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에 몰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지협은 1997년 3월 설립된 종교계 협의체다. 현재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개 종단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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