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양육보조금을 10% 인상하는 등 가정위탁아동 지원에 61억5300만원을 투입한다. 아동용품구입비 100만원도 지원한다.
시는 가정위탁아동의 안정적인 성장과 자립을 돕고, 위탁가정의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양육보조금 인상 △아동용품구입비 지원 확대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대상 포함 등 지원책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위탁가정에 지원하는 양육보조금은 지난해보다 약 10% 인상된다. 7세 미만은 월 34만원, 7세 이상 13세 미만은 월 45만원, 13세 이상부터는 월 56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는 장애아동 등을 돌보는 전문위탁가정에만 지원된 '아동용품구입비'를 일반위탁가정까지 확대, 최초 1회 1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가정위탁가구도 실질적인 양육자로 인정해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한다. 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10만원 택시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가정위탁아동 보호제도'는 원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아동을 가정과 유사한 가정형 보호 시스템에서 양육하는 체계 중 하나다. 서울시에는 현재 총 803명의 아동이 가정위탁으로 보호받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에게 가장 좋은 울타리는 가정이며, 가정위탁제도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아동보호체계"라며 "서울시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위탁가정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