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여성 노동자들이 오는 8일 여성의날을 맞아 파업에 들어간다.
41개 여성·노동단체 연대체인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조직위)는 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7일과 8일 무급가사돌봄노동을 거부한 여성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격노한 여성·퀴어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파업 계획을 밝혔다.
조직위는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세력은 광장에 쏟아져 나온 억압과 차별의 체제를 바꾸기보다 혐오를 조장하는 극우세력을 결집시켜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며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혐오와 폭력을 일삼고, 이화여대 등에서는 신남성연대의 주도로 여성 혐오를 기반으로 한 조롱과 폭력을 일삼기까지 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반인권·반여성·반노동정책은 여성 노동자들을 장시간 저임금의 굴레와 가사 및 돌봄노동의 이중부담 굴레에 강하게 속박하려 했다"며 "극우정치세력의 차별과 폭력은 여성과 퀴어 혐오로 자본주의적 착취를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파업은 1975년 10월 아이슬란드에서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여성 노동자 90%가 파업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금속노조 KEC 지회와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노동자 등 700여명이 여성파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