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91.2%'…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89명 연장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3.04 14:45 / 수정: 2025.03.04 14:45
외국인 인력 공급확대
서울시-고용노동부와 협의 지속
서울시가 지난해 9월 24일 강남구 홈스토리생활 회의실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9월 24일 강남구 홈스토리생활 회의실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4일 외국인 가사관리사 89명이 계약을 연장해 148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용가정은 총 148가정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135가정(91.2%)이 기존 서비스를 지속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범사업에 대한 이용가정의 전반적 만족도 95%, 지속 이용 희망 의사 94%, 지인에게 추천 의향 93% 등으로 높은 사업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사관리사 98명 중 취업활동기간을 연장한 이는 89명이며, 9명은 개인사정 및 자녀돌봄 등으로 귀국한다. 공동숙소는 가사관리사의 희망에 따라 3월부터 자율 선택으로 전환이 됐다. 89명 중 33명(37.1%)은 기존 숙소 그대로 이용하고, 개별 숙소는 56명이 이용하게 된다.

숙소비 부담은 기존 숙소는 월세 47만~52만 원(부가세 포함)에 쌀 무제한 제공, 공공요금(전기, 냉난방비) 및 관리비 부담이 없다. 개별숙소는 주로 오피스텔 및 빌라이며, 월세는 약 30만~40만 원 정도에 쌀 개별구매, 공공요금 및 관리비는 별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이후 서비스 이용가정은 총 148가정으로, 이중 135가정(91.2%)이 기존 이용가정이다. 새롭게 매칭된 가정은 13가정(8.8%)이고, 이용요금 변경 이후 신규 이용 대기는 102가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돌봄·가사서비스는 시간당 1만6800원 책정된 요금으로 이용하며, 2자녀 이상 아이돌봄시에도 추가금액 없이 시간당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이용요금 책정은 가사관리사의 급여인 최저시급(1만30원), 주휴·휴일수당·퇴직금 등과 법정 4대 보험료 등이 반영됐다.

이용시간은 지난 1일 기준, 1일 4시간 84가정(56.8%), 8시간 35가정(23.6%), 6시간 15가정(10.1%), 2시간 14가정(9.5%) 순이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03가정(69.6%), 다자녀 29가정(19.6%), 한자녀 10가정(6.7%), 임산부 6가정(4.1%) 순이다.

이용가정은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서초, 성동, 송파, 용산, 영등포, 동작 순으로 이용가정이 많았다. 시범사업 기간보다 늘어난 지역은 마포, 강서, 구로, 송파, 용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 시범사업은 여성의 경력단절예방과 돌봄인력 부족에 따른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하여 시행했고, 그 결과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지난해 12월에 조사된 900여 명의 추가수요 요청과 3월 이후 현장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해 중앙정부와 본사업 확대 등에 대하여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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