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3.1절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 대규모 찬반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절 정신'을 알리며 집회 참여자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6주년 3.1절을 맞아 서울역,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대 진영을 향한 지나친 감정과 과격행위는 우리 사회를 더욱 분열시킬 뿐"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품는 것이 진정한 3.1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집회의 자유는 신성한 권리"라면서도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 106년 전 독립의 물결은 비폭력 만세운동으로 시작됐고, 그 평화적 저항의 정신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고 했다.
오 시장은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시가 '시민안전대책본부'를 비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의나루·광화문·시청·안국 등 밀집이 예상되는 4개 거점에는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인파 밀집, 불법 적치물 등 비상 상황에 실시간 대응한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등 장비도 배치, 즉시 출동 태세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또한 버스 우회·무정차 통과, 지하철 증회 등 교통 상황에 따른 대책도 시행된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집회의 자유가 동시에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