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용노동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와 유사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 22곳에 대한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이 같은 긴급 후속조치를 2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25일 오전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은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1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지방노동관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른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면밀히 확인·점검하고, 위법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사법처리 등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다리 간 거리가 50m 이상인 고위험 교량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349개 현장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설계도면 등 시공기준의 준수 여부 △중량물 인양 시 작업계획 수립·이행 여부 △각종 기계류의 정상 작동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험 우려 등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고용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서 작업중지, 감독 등을 연계․실시한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겠다"며 "현장 노·사도 작업 전 위험요인을 확인해 철저히 개선하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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