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교육부가 이달 말로 예정했던 의학교육 지원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교육부는 27일 "의대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 및 의학교육계와의 협의와 충분한 소통을 위해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의학교육 정상화와 질 제고를 위해 의대교육의 주체인 대학 및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 등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 안정적 행·재정적 지원을 내용으로 의학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협회는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소속 학장과 교수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단체다.
교육부는 앞서 24학번 의대생들이 모두 복학할 경우 25학번 신입생과 동시 교육하는 방안을 논의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월 의과대학 개강을 앞두고도 교육부가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교육현장 혼란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 복귀 움직임도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기준 강원대·경상국립대·경북대·전북대·전남대·부산대·충남대·충북대 등 8개 거점 국립대 복학 신청 인원은 291명으로 전체 정원 4943명의 약 5.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