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반납하면 최대 68만원'…용산구, 어르신 '행복누림 교통카드'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2.26 12:12 / 수정: 2025.02.26 12:12
선착순 100명...70세 이상
48만 원 충천 교통카드 제공
‘용산행복누림 교통카드’ 포스터./용산구
‘용산행복누림 교통카드’ 포스터./용산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내달 70세 이상 실제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최대 68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자, 구는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인 면허 반납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실제 운전 중인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48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용산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자동차 보험이 만료되기 전이거나, 보험 만료 후 1년 이내인 실제 운전자여야 하며, 1년 이내 본인 명의의 차량을 이전하거나 폐차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교통카드 지원과 중복 적용할 경우 최대 68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은 최초 1회만 지급되며, 이미 혜택을 받은 경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실제 운전하지 않는 이른바 '장롱면허' 소지자는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2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만 지원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를 반납하려는 주민은 운전면허증, 보험 가입 증빙 서류 또는 본인 명의 차량 이전·폐차 증빙 서류를 지참해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해당 사업은 선착순 100명에게 지원되며, 제공되는 선불형 교통카드는 버스,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 전국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을 모두 소진한 후에는 개인이 추가로 충전하여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여 더욱 안전한 용산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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