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저출생 해결 정책 '미리내집' 보급 확대와 관련 "최대한 물량을 짜내 끌어모은 게 연간 4000가구 정도"라고 밝혔다.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21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지난 업무보고에서 '미리내집'을 올해 3500가구, 내년부터 4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1년에 서울에서 혼인을 하는 커플은 4만쌍이다. 10쌍 중 1쌍만 '미리내집'으로 주거 부담이 줄어든다"며 공급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짧으면 1~2년되겠지만 지어서 공급하는 건 5~10년도 걸리는게 주택"이라며 "다행스럽게도 '장기전세주택'을 갖고 있었고, 변형을 통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최대한 물량을 짜내 끌어모은 게 연간 4000가구정도"라며 "주거 문제를 통해 신혼부부 희망을 주는 정책은 마음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물량 확보도 용이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미분양 물량도 나오고 있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정책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생 극복은 종합적인 것"이라며 "출산휴가나 육아휴가 등 눈치 보지 않고 부모가 다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이 이뤄지는 사회분위기도 크게 영향이 있다.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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