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105층서 54층으로…현대차 개발계획 변경서 제출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2.21 11:16 / 수정: 2025.02.21 13:53
105층 1개 동→54층 3개 동 변경
배치계획 등 담긴 새 설계안 제안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제안서가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GBC 제안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제안서가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GBC 제안 조감도./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그룹이 층수를 105층에서 54층으로 내리는 내용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 변경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GBC 건축계획을 지상 54층(242m 높이) 3개 동으로 변경한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애초 GBC 개발은 지난 2016년 사전협상을 통해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사업면적 79,341.8㎡)에 지상 105층(561m 높이)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55층 2개동으로 건축하겠다는 변경제안서를 접수했다. 그로부터 5개월 후에 계획내용 보완을 위해 철회했다가, 이번에 지상 54층 3개 동의 건축계획 등으로 변경한 제안서를 낸 것이다.

시는 기존 사전협상을 통해 계획된 초고층 랜드마크 및 배치계획 등의 전면적인 변경사항이 발생한 만큼, 현대차 측에서 새로 제안한 GBC 개발계획에 대해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쳐 추가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놓고 전문가·민간·공공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GBC 부지에 대한 추가 협상을 조속히 추진한다. 향후 협상 결과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는 서울 동남권 개발의 역점사업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축인데도, 기존 계획 결정 이후 오랜 시간 공사가 더디게 진행돼 왔다"면서 "건설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제전망 속에서 사전협상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 및 양질의 미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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