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 불편 끝"…이동약자 돕는 고지대 엘레베이터·모노레일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2.20 11:15 / 수정: 2025.02.20 11:15
서울시, 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설치
연내 우선 설치 대상지 5개소 선정
대현산 모노레일./서울시
대현산 모노레일./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 거주하는 보행약자의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경사형 엘레베이터 등 ‘지역 맞춤형 이동 수단’을 도입한다.

시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고지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을 면밀히 분석해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 △모노레일 등 지역에 적합한 이동 수단을 계획할 예정이다.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에 맞춤형 이동 수단을 도입,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장애인 등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고지대 등을 중심으로 이동약자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할 대상지 5곳을 선정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설치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된다.

별도 선정위원회를 꾸려 의견 수렴, 이용 수요 분석,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설치대상지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이동약자 편의시설이 꼭 필요한 곳을 지속 발굴해 단계적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작년 9~12월 전수조사를 통해 △경사도 20도 이상 △계단 폭 2.5m 이상 △계단 길이 30m 이상 급경사 계단을 대상으로 이동 불편 민원 등이 많은 25개소를 발굴한 바 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고지대는 평상시뿐만 아니라 눈·비 등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이동에 큰 불편이 따르는 만큼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이동편의시설을 도입키로 했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이동편의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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