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교사가 전교조 소속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전교조는 19일 보도자료를 내 "피고소인들은 '대전 초등학생 살인사건 가해자인 교사가 전교조 소속이며, 가해자의 복직과정에서 전교조 대전지부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허위사실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유포시켜 전교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지난 11일 "가해 교사로 지목된 40대 여교사는 전교조 조합원이 아니며, 지부는 해당 학교나 교육청에 (복직에 대해) 어떠한 압력이나 영향력도 행사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교조는 "살해사건 가해자가 전교조 소속이고, 전교조가 살인사건의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처럼 오도해 전교조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켰다"며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깊은 슬픔을 안긴 사건의 충격만큼 전교조에 대한 비난이 일어나도록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혐오와 배제는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임에도 학생의 죽음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이용해 혐오와 거짓뉴스를 유포하는 일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엄정한 처벌을 통해 사회적 혐오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