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고향 담양 아냐"…오세훈 시장, 가짜뉴스 유포자 고소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2.15 10:55 / 수정: 2025.02.15 12:01
5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허위 정보·왜곡 사례 수집하면 추가로 수사 의뢰"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매체 기자 박모 씨 등 5명을 고소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매체 기자 박모 씨 등 5명을 고소했다. /서울시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출신지 등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모 씨 등 5명을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 시장은 고소장에서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모 씨와 방모 씨가 해당 매체 사이트에 '전라도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라는 제목으로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 등의 모욕적 표현이 담긴 기사를 게시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용인 해주 오씨 추탄공파 13대손으로 대대로 서울에서 살아왔다. 모친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오 시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태생으로 유년시절은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보냈다. 전남 담양과는 연고 자체가 없다.

또 다른 피고소인인 김모 씨는 포털사이트 카페에 오 시장을 두고 "낮엔 우파, 밤엔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TBS가 김어준 씨에게 수억원의 연봉을 지급한다거나 오 시장의 반대로 TBS에서 김어준 씨를 물러나게 하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김씨는 "서울시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오 시장 측은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에서 2022년 11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고, 김어준 씨가 2022년 12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진 하차한 만큼 모두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2023년 11월 민노총을 상대로 강북노동자복지관 민간위탁 만료에 따른 퇴거를 요청하고, 결국 명도소송에 따라 이들이 퇴거한 만큼 '민노총에 공짜로 사무실을 빌려줬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고소가 허위 정보가 버젓이 유통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정보와 왜곡 사례를 수집하는 즉시 추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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