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부산시, 기장군 등 관련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장관 직무대행은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경찰에서는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화재는 이날 12시 소방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로, 행정안전부는 현장상황관리관을 현장에 즉시 파견조치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날 소방당국 따르면 오전 10시 51분께 공사 중인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1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심정지 상태였던 6명 모두 사망했으며, 나머지 7명은 경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