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공포 안녕"…'디지털 안내사' 만족도 98%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2.14 06:00 / 수정: 2025.02.14 06:00
서울시,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 발족식
지난해 열린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서울시
지난해 열린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키오스크 등의 사용에 애를 먹는 디지털 약자의 불편을 현장에서 바로 해소해 주는 '디지털 안내사' 만족도가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디지털 안내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에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8%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키오스크 공포감이 사라졌다", "커피숍은 물론 온라인 쇼핑에도 자신감이 생겨 빠르지는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면서 삶의 질이 많이 달라졌다"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도입된 디지털 안내사는 지난해까지 총 690명이 활동했으며 어르신 56만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안내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시민은 90% 이상이 60대(80대 21%, 70대 50%, 60대 20%)로, 주로 지하철역(39%)과 관공서 등 복지시설(33%)에서 주로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 위촉식과 발대식을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 안내사로 활동할 인원은 125명으로 2.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안내사 중 최연소자는 23세였으며, 최연장자는 79세이다. 교육 대상 30만명이 목표다.

디지털 안내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인 '약자 동행 특별시'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실천한 사업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으로,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 우수사례로 꼽힌다.

시는 선발된 디지털 안내사에게 10일간 전문교육을 제공해 현장 대응능력을 키우고 전문성을 향상했다. 또한 고령층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을 분석하고 12개 노선을 새로 추가했다.

올해도 디지털 안내사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2~3인이 한 조를 이뤄 총 50개 노선을 따라 순회하며 기차표 예매, 길 찾기, 택시 호출 등 앱과 키오스크 사용법, SNS 활용법 등을 돕는다.

안내사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주요 지하철역·복지시설·공원 등 디지털 약자가 많이 찾는 250여 곳에서 활동한다.

오세훈 시장은 "AI를 중심으로 세상이 뒤바뀌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디지털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라며,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안내사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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