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달집태우기·송파다리밟기…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2.10 11:15 / 수정: 2025.02.10 11:15
서울시, 달집소원·부럼나눔·귀밝이술 체험도
남산골 정월 대보름 이미지./서울시
남산골 정월 대보름 이미지./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충무로 남산골한옥마을과 송파구 석촌호숫가 서울놀이마당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25 남산골 정월대보름 청사진’ 행사를 연다. 푸른 뱀의 해, 첫 보름달을 보며 청사진을 그리듯 한 해를 계획하고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달집 소원 △부럼 나눔 △귀밝이술 체험 등 세 가지 세시 풍속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부터는 지신밟기 행사(축원 지신밟기 혼의 소리)가 진행된 후 이날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다만 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달집태우기 행사는 취소될 수 있다.

같은 날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송파다리밟기’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선소리꾼 류근우 보유자가 이끄는 ‘송파다리밟기 보존회’와 ‘송파민속보존회’가 함께 참여해 큰 놀이판 한마당을 연다. 길놀이로 시작해 마당 춤, 선소리, 다리밟기, 다리밟기가 이어진다. 달집태우기와 부럼 깨기 등도 개최해 많은 시민들이 풍성하고 신명 나는 정월대보름 밤을 보낼 수 있다.

2025년 서울시 정월대보름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정월대보름은 휘영청 밝은 달 아래서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던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세시풍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전통을 미래세대에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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