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1인당 최대 12만원…'서울엄마아빠택시' 혜택 확대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2.10 11:15 / 수정: 2025.02.10 11:15
2개 운영사 선정을 통한 서비스 경쟁 유도
다자녀·한부모 가족은 최대 2만 포인트 추가
서울엄마아빠택시 포스터./서울시
서울엄마아빠택시 포스터./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영아와 편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1인당 10만 원의 택시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이용이 올해 더욱 편리해진다. 다자녀·한부모 가족을 위한 포인트를 비롯해 최대 2만 원의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엄마아빠택시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오는 24일부터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아차, 분유 등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아기와의 외출이 더 편리하도록 카시트가 구비된 대형승합차를 서울엄마아빠택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영아 1인당 10만 원의 포인트를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2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도출된 이용자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가성비 뿐 아니라 가격 대비 만족감(가심비)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를 고려해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개선사항은 4가지다. △2개 운영사(타다·파파) 선정을 통한 서비스 경쟁 유도로 이용자 선택권 강화 및 서비스 품질 개선 △신생아용·영아용 구분 없이 전 연령 사용 카시트로 일원화 △다자녀·한부모가족 포인트(1만 원)등 최대 2만 원 추가 포인트 지급 △비대면 자격확인으로 신청 절차 간소화다.

시는 기존 1개 업체에서 올해 ‘타다’와 ‘파파’ 2개 업체 운영으로 전환했다. 이용자는 2개 업체 중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 번 선택한 업체는 신청 후 변경이 불가하다.

기존에는 신생아용 카시트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예약을 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생아용·영아용 구분 없이 24개월 이하 전 연령 이용 가능한 제품으로 일원화해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10만 원의 택시 포인트와 별도로 운영업체에서 추가 포인트를 최대 2만 원 지급한다. 대형택시 요금이 중형택시보다 비싸 자주 이용하지 못해 아쉽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됐다.

10만 원의 서울엄마아빠택시 포인트 적립시 이용자 전원에게 5000원의 포인트가 지급되며, 적립 포인트를 3개월 내에 모두 소진할 경우 5000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다자녀·한부모 가족은 1만 원의 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영아 1인당 최대 12만 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쌍둥이 가정은 최대 24만 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한부모가족과 다자녀 기준을 동시에 충족했더라도 중복 지급은 불가해 1만 포인트가 지급된다.

한부모 가족의 경우 여성가족부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의 범위 고시에 따른 '한부모가족증명서 발급대상'에 한하며 해당할 경우 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이외에도 업체별로 회원가입시 별도의 혜택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이용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파파 택시 이미지./서울시
파파 택시 이미지./서울시

신청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기존과 달리 올해부터는 몽땅정보만능키에서 별도 서류 없이 비대면 자격 확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엄마와 아빠뿐 아니라,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위탁하는 가정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포인트 사용은 12월 15일까지다.

신청시에 2개 업체 중 원하는 업체를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동주민센터에서 7일 이내 자격을 확인·결정하면 선택한 운영사에서 영업일 기준 5일 이내 신청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신청 후 12일 정도 소요되며, 실제 탑승은 3월 4일부터 가능하다.

포인트 지급 후 선택한 운영사 앱을 통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즉시호출 이용도 가능하나 원활한 배차와 양육자의 편한 이동을 위해 예약 호출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반드시 영아 동반시에만 이용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3년 차를 맞아 양육자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편한 외출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업체 수, 다자녀·한부모가족 포인트 추가 지급, 신청 간소화 등 사업내용을 대폭 개선했다"라며 "앞으로도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양육자 입장에서 더욱 고민해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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