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취약계층을 위해 긴급히 난방비 386억 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난방비 지원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만 가구와 차상위계층 4만 6000 가구 등 총 38만 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가구당 10만 원씩 특별 지급하며, 세부요건 충족이 필요한 정부 에너지바우처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정부 에너지바우처는 소득기준(국민기초생활수급자)을 충족하고 수급자 또는 세대원이 노인, 영유아, 장애인,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등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가구에 한해 지원한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해 이달 둘째 주부터 자치구에서 대상자 계좌로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계좌미등록자, 압류방지통장 사용자 및 기타 사유로 통장 개설이 어려운 가구는 예외적으로 현금 지급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고물가, 경기침체에 기후변화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라며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