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민간투자사업 모델 ‘민관동행사업’ 첫 당선작을 3일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공모 공고 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일 총 10개의 개략적인 사업기획안을 제출받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3작품을 선정했다.
민관동행사업은 서울시가 공공 가용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창의적 사업계획을 민간에서 제안받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다. 민자사업 활성화와 고품질의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시가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공개된 부지는 △개봉동 공영주차장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이다.
각각 개봉동 공영주차장 2개, 옛 성동구치소 5개,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3개 등 총 10개의 사업기획안을 민간이 제출했다.
서울시는 민자사업, 도시·건축, 사업성 등 총 12인의 분야별 전문가로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했다.
부지별 우수제안자는 △개봉동 공영주차장은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코리아인프라스트럭처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는 예스24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한국인프라컨설팅과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다.
개봉동 공영주차장은 주거밀집지역 내 주민편익 향상과 생활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행정복합시설로 제안했다.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는 지역에 순응하는 공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 중심의 지역 소통 공간을 기획했다.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기존 주차장을 복합화해 삶과 일이 공존하는 주거·일자리 공간으로 제안했다.
선정된 우수제안자가 우선협의대상자로 시와 협의해 사업기획 내용을 구체화한 후제안서로 제출하면,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민관동행사업 기획제안 공모 결과는 이날부터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활용가능한 저이용 부지를 지속 발굴해 민간의 창의적 기획력과 결합한 매력적인 공간을 계속 창출하겠다"라며 "본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 민자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께 일상의 다채로운 시설 공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