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규제 철폐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규제 철폐가 서울시의 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연말 서울시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규제 철폐가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수단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규제가 사라지면 기업 활동이 자유로워지고, 그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며 "결국 시민들의 삶에 새로운 기회와 안정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규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필요 없는 규제는 과감히 없애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과 혁신이 활발해지며, 서울을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권력 구조 개편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정치적 위기는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제도적 정비를 위한 적기"라며 "지도자의 리스크를 낮추고 의회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오세훈 시장은 "중앙이 모든 예산과 인력을 통제하며 경제 발전을 지휘하는 시스템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발전 계획을 세우고, 예산과 인력, 규제 권한까지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4대 강소국', 즉 '4개의 싱가포르'를 만들어야 국민소득 5만 달러, 나아가 10만 달러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며 "앞으로 제도적 개선 문제는 정부, 의회, 타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