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올 한 해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과 서울시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를 모집한다. 외국인 주민 관점에서 서울 생활 속 불편을 살피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일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24일까지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 60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작년 법무부가 주관한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 컨설팅’ 성과보고회에서 선정된 우수사례다.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로 선발되면 서울시의 외국인·다문화 정책 피드백을 비롯해 각종 축제와 시설 모니터링, 서울관광 등 외국인 입장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과 개선사항을 시로 전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귀화인, 결혼이민자 중 한국어 또는 영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이메일로 신청서 제출하면 되며, 서류 심사 후 최종 합격자는 내달 3일까지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발된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3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며, 모니터링 보고서 1건당(월 최대 4건) 3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는 서울거주 외국인과 서울시의 가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외국인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더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