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3만원 더 싸다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1.20 06:00 / 수정: 2025.01.20 06:00
서울시 조사 결과 전통시장, 대형마트 대비 13.4% 저렴
서울시 "온누리상품권 이용시 할인 15%에 환급 15%"
2025 설 차례상 차림 비용./서울시
2025 설 차례상 차림 비용./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올해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13.4%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만4040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5만8854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 2.5% 상승했다.

공사는 서울시 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가락시장(가락몰) 총 25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어르신 일자리 가격조사요원 등 총 10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6곳,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가락시장에 인접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21만4498원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지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각각 4.3%, 17.1% 저렴했다.

부류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일부 과일 품목이 생육기 고온으로 낙과·열과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 감소로 고단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일부 채소 품목 또한 생산 면적이 줄고 이상기후로 생육이 좋지 못해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축산물은 수급이 안정돼 전년 대비 시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으로 설 성수기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설 명절 맞아 특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다면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고 결제액의 최대 15%를 환급받을 수 있어 전통시장, 가락몰에서 더 알뜰한 장보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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