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24시간 응급실·병원 70곳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1.19 11:15 / 수정: 2025.01.19 11:15
서울시, 설 종합대책 시행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서울시민 안전과 귀경·귀성객 편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2025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박헌우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서울시민 안전과 귀경·귀성객 편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2025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설날 당일 전후로 대중교통이 연장 운행되고 연휴 기간 병원·응급실 70곳이 24시간 운영된다. 기초생활수급자, 결식 아동 등을 위한 급식 지원도 유지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5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시민안전을 위해 시내 응급의료기관 49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21곳 등 총 70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연휴 중 휴일 8일간 총 1만 3000 곳으로, 하루 평균 1700곳에 달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곳과 서울성심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이다. 응급의료기관 외 응급실 운영병원은 작년 설보다 3곳 늘어난 21곳이다.

특히 응급 소아환자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24시간 운영한다.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농수축산물 취급업소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거짓·미표시 여부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적발 시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공항여객·버스터미널, 근린생활시설 등 주요시설 총 1000곳을 대상으로 25개 소방서 화재안전조사관의 소방시설, 피난·방화시설 관리 실태 등 현장점검도 24일까지 끝낸다.

또 민생안정을 위해 연휴 기간에도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결식 우려 아동에게 중단없는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또한 민간과 연계해 1억 8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나눈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17일까지는 ‘설맞이 시민 식품 나눔 캠페인’을 벌인다. 기초생활수급가정, 한부모가정 등 결식 우려 아동 2만 7000여 명에게는 지역 내 문을 여는 단체급식소나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에서 식사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가구당 3만 원의 위문비를 지급한다. 올해 지급 대상은 24만 9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1만 5000여 가구가 늘었다. 시설입소 어르신, 장애인 2691명에게도 1인당 위문비 1만 원을 지원한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쓴다.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농축산물 및 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 전통시장은 47곳으로 지난해 설 23곳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시민들의 명절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휴간 물가대책상황실 및 농산물 수급예측시스템을 운영한다. 사과, 배, 조기 등 주요 성수품 10개 품목의 공급량을 최근 3개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확대하고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 특별지원을 통해 성수품 공급 물량 확대, 가격안정을 도모한다.

지난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박헌우 기자
지난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박헌우 기자

귀경길 관리에 필요한 설 교통 관리에도 나선다.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 심야N버스도 설 연휴기간 정상 운행한다.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막차는 다음날 종착역 기준 새벽 2시까지 1일 총 118회 증회 운행한다. 또한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 고속터미널 등 터미널에서 종점방향 막차 역시 다음 날 새벽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귀성·귀경객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11일간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평상시보다 20% 증차 운행한다. 하루 654회를 증편해 평시 대비 33% 많은 1만 9000여 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명절 전후 이틀간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과 서울고속터미널 등 총 6곳을 중심으로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승차 거부, 빈차표시등 위반 등 심야시간 영업 택시 위법행위도 단속·현장 계도한다.

성묘객을 위해선 설 당일과 다음날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를 총 92회 증회 운영한다. 특히 8만여 명의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용미리 1·2 시립묘지’에서는 연휴 기간 내에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쓰레기 무단배출 최소화를 위해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상세하게 안내하고 연휴 전 배출 쓰레기는 신속히 수거·처리한다. 연휴 직후에는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마무리 청소를 실시한다.

송광남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시민과 귀성·귀경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시민편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여러 사회 상황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체감할 수 있는 대책과 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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