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17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안을 즉각 승인하고 가자지구를 향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긴급행동은 "지난 15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됐지만 여전히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휴전 소식이 발표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향해 공습을 퍼붓고 있고, 이 공격에서만 최소 8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이고 의도적인 공격은 전 세계적으로 그 어떤 분쟁에서도 본 적 없는 수준의 파괴를 초래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을 생명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며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이 있어야 많은 이들의 고통과 희생을 통해 합의된 휴전안이 발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7일 이후 지난 15개월간 가자지구는 '생지옥'과 다름없었다"며 "일시적 휴전은 반드시 영구적 휴전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 종식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긴급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스라엘 대사관에 휴전 협상안 승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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