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대통령 수사는 공수처가 손을 떼고, 불구속 상태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숱한 위법, 불법 논란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를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대통령 수사, 이제라도 적법 절차대로 해야 한다"라며 했다.
이어 오 시장은 "도주 우려도 없고 관련자 대부분의 신병도 확보된 상태로, ‘망신 주기’ 말고는 무리하게 신병을 확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며 "지금이라도 수사기관은 민주당의 압박에 휘둘리지 말고 적법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