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55개월만 '최저'
입력: 2025.01.13 14:17 / 수정: 2025.01.13 14:53

고용부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인구 감소 가속화와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폭이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인구 감소 가속화와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폭이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인구 감소 가속화와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폭이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1만1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15만 9000명(1.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55개월 만에 최저치다. 12월 기준으로만 보면 200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536만명으로, 전년 대비 23만6000명(1.6%) 증가했다. 이는 1997년 고용보험 행정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업종별로 크게 보면 제조업(2만6000명)과 서비스업(14만9000명) 가입자가 늘었다.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단,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8000명 줄었으며 감소 흐름은 14개월째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 등을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1만7000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줄며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49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3000명 늘었다. 여성은 681만9000명으로 12만6000명 늘었다.

30대는 6만3000명, 50대는 7만7000명, 60세 이상은 16만8000명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및 고용 감소 영향으로 10만1000명, 4만8000명씩 감소했다.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3만7000명이 증가한 2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증가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23%가량이 외국인이다.

12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1000명으로, 건설업과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3.6%) 증가했다. 지급액은 8032억원으로, 445억원(5.9%) 늘었다.

12월 중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19.4%) 감소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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