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항공 희생자·유가족 명예훼손 엄정 대응"
입력: 2025.01.05 10:15 / 수정: 2025.01.05 10:15

"99건 조사 중…장례 후에도 유가족 지원할 것"

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가족이 파손된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무안=장윤석 기자
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방문한 유가족이 파손된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무안=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가 5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이 희생자 장례를 마친 뒤에도 무료 법률상담, 심리회복 지원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를 주재해 "경찰청은 총 99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와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4일 오후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악성 게시물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고발을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이고 유가족 의견을 반영해 무안공항 2층에 현장 신고 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을 유가족에 인도했다.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이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법무부는 현재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전문인력을 파견해 무료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내방·전화·출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을 지속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는 유가족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거주지 인근에서 심리상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유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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