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설치…제야의 종 행사 축소 
입력: 2024.12.30 13:48 / 수정: 2024.12.30 13:48

4일까지 시청 본관 정문 앞 설치‧운영
서울윈터페스타 행사 축소‧연기‧취소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사고가 발생해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 설치‧운영한다./장윤석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사고가 발생해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 설치‧운영한다./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3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야의종 행사와 2024 서울윈터페스타 행사 등도 취소되거나 축소·연기될 예정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됐다. 당초 타종행사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과 ‘자정의 태양’, 현장 시민이 LED팔찌를 착용하는 ‘픽스몹’ 퍼포먼스를 비롯해 ‘빛의 타워’, ‘사운드 스케이프’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대신 엄숙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타종식이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민간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타종 순간 보신각 뒤 지름 30m의 태양이 떠오르는 ‘자정의 태양’을 보며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이 함께 조의와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는 축소‧연기되거나 취소될 예정이다. 광화문을 캔버스 삼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에서 설치된 조형작품은 국가애도기간 중 애도문구 표출과 함께 사운드 없이 조명·영상만 상영한다.

31일 진행예정인 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에선 조명쇼는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소리없이 영상만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DDP’는 음향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이외에도 세종문화회관 벽면파사드인 ‘아뜰리에 광화’ 및 광화문 해치마당 미디어월도 사운드 없이 애도문구와 영상만 표출한다.

청계천에서 진행중인 ‘서울 빛초롱축제’도 조형물 점등만 유지하고, 광화문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 지난 28일부터 진행중인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팀이 참여하는 ‘서울콘’은 행사, 공연은 취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및 거래를 지원하는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30일 진행예정인 e스포츠 행사인 ‘MKSI2024’를 비롯한 숏폼 드라마 어워즈, 공연 ‘미네르바’,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파티와 31일 월드케이팝 페스티벌, 카운트다운은 취소됐다.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K-뷰티부스트’와 ‘라이브커머스’는 축소 진행된다. 31일까지 동대문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열고 있는 ‘서브컬처 아트전시’는 기존대로 진행한다.

1인미디어 창작자가 참여하는 세미나, 교류회, 시상식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스타디움’은 애도기간 이후 다시 일정을 잡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평소와 같은 회차로 운영한다. 대신 국가 애도 기간 중 추모 분위기 속 음악 없이 조용하게 운영한다. 주말 문화행사와 송년 제야행사는 취소한다.

이외에도 현재 개최 중인 '한강겨울페스타' 중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 공연은 취소하고 마켓 및 푸드트럭은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31일 ‘한강한류 불꽃크루즈’는 취소하고 ‘서울함 공원’과 ‘한강이야기전시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한강한류 불꽃크루즈’의 경우 현대해양레저가 주최하는 행사로, 미래한강본부의 요청에 따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내달 1일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에서 열릴 해맞이 행사의 축하공연은 취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각 자치구에 안내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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