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8명, 구조 3명
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공항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불시착한 뒤 불이 났다. /뉴시스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행정안전부가 29일 전라남도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전라남도, 무안군,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항공기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28명이 발생한 걸로 파악했다.
소방 당국은 32대 80명의 소방력을 출동시켜 9시 46분경 화재를 초기진화했다. 중앙119구조본, 전북소방항공대 등 소방헬기도 출동했다. 현재까지 승객 1명과 승무원 1명 등 총 2명을 구조했지만,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