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민등록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입력: 2024.12.26 16:37 / 수정: 2024.12.26 16:37

56년 만에 디지털 방식…세종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 대상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전 국민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전 국민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 /행정안전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앞으로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을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전 국민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1968년 종이 재질로 처음 발급된 주민등록증이 56년 만에 디지털 방식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경찰청), 국가보훈등록증(국가보훈부),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재외동포청)에 이어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국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는 우선 세종시,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전국으로 발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은 지역 내 주민센터를 방문해 'IC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IC 주민등록증을 발급 신청할 때는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을 내야 한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최초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발급으로 불편한 부분을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 전면 발급 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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