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피하세요"…용산구, 버스정류소 스마트쉼터 추가 설치
입력: 2024.12.26 14:41 / 수정: 2024.12.26 14:41

폭염·한파 대피 및 골목길 범죄 예방 역할 기대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지난 24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이 효창공원앞역 용산형 스마트쉼터에서 겨울철 한파 취약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용산구
지난 24일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이 효창공원앞역 용산형 스마트쉼터에서 겨울철 한파 취약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용산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가로변 버스정류소 1곳에 ‘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오는 30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버스 이용 구민들의 교통편의를 확보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이로써 용산구는 기존 5곳을 포함해 총 6곳에 스마트쉼터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곳은 대한노인회중앙회(정류소ID 03-238) 버스정류소로, 평소 교통약자인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간에 위치했다.

용산형 스마트쉼터는 버스 승차대 기능 외에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폭염, 한파, 대기오염 등 이상 기후를 피할 수 있다.

스마트쉼터 내외부에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설치하고 112 상황실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비상벨도 갖춰 버스 이용객들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쉼터는 대로변에 설치한 기존 스마트쉼터와 달리 골목길로 선정해 상대적으로 고립된 장소에서 범죄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다각도로 갖췄다.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기 △공공 와이파이 △실시간 교통정보 △버스 도착 정보 △구정 정보 디지털 게시판 등 스마트 서비스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구비해 이용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쉼터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용산형 스마트쉼터는 버스 운행 시간인 첫차부터 막차까지만 운영된다. 심야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주취자 점거나 실내 흡연 등으로 인해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편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디자인은 지난해 9월 ‘용산형 스마트쉼터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한 작품 2점을 활용했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지역 내 버스정류소 △용산역광장앞(정류소ID 03258) △한강진역·블루스퀘어(03197) △순천향대학병원·한남오거리(03165) △이촌동한가람아파트·이촌역(03217) △효창공원앞역·이봉창역사울림관(03180) 등 5곳에 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용산형 스마트쉼터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인 노인분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용산구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쉼터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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