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화재 참사 막은 외국인 서울명예시민 됐다
입력: 2024.12.22 11:15 / 수정: 2024.12.22 11:15

카자흐스탄 대사관 카이람바예브
서울시, 16인에 명예시민증 수여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지난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올해 선정된 16명의 명예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지난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올해 선정된 16명의 명예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일 14개국 출신 외국인 16명을 ‘2024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개최해 새로운 서울시 명예시민의 탄생을 축하했다.

대표로 답사를 맡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루슬란 카이람바예브(Ruslan Kairambayev)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이다. 작년 12월 18일 서울시 용산구 장문로 인근을 지나던 중 자동차 화재 사고를 목격한 후 홀로 화재를 진압해 대형 참사 확산을 막았다.

시는 지난 1958년부터 서울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큰 서울시민과 거주 외국인 등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주요 선정자로는 영화배우 성룡(1999년), 축구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2002년) 등이 있다.

서울시 명예시민 선정자는 향후 시가 주관하는 각종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얻는다.

올해 서울시 명예시민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의 연서 등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엄정한 심사와 서울시의회 동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살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는 담대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세계 일류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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