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서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개최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청소년 시국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다. /이다빈 기자 |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도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다.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 시국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국민의 힘을 해체해 청소년의 기본권을 보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비상행동은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우리가 뽑지 않았지만 우리가 뽑아내자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청소년 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시국대회 제안자인 삼일고등학교 함보경(18) 양은 "윤석열 정권은 시작부터 잘못됐다"며 "후보 시절 존재 자체도 몰랐던 특성화고를 신경 쓰는 척하면서 관련 예산을 삭감해 지원금은 줄고, 실습 환경은 열악해졌으며, 목표인 취업마저 더욱 힘들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와중에 윤석열 정권은 계엄을 터뜨리면서 학생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장악하려 했다"며 "그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화정고 우동연(18) 군은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해 윤석열 정권의 의지를 이어가겠다는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며 "지금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청소년들이 뭉쳐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게 광장으로 나와 함께 싸워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며칠 전 은평의 한 고등학교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 요구 시국선언문을 작성한 학생들을 정치 관여 금지 교칙을 내세워 징계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정당 활동과 투표를 할 수 있는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구시대적인 교칙들은 윤석열 정권과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청소년비상행동은 경북 영천의 한 청소년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찾아가 탄핵 표결에 동참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며 포스트잇을 붙였다가 신고당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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