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서울' 선언 후 녹지 조성 힘 써
서울시 "시민 쾌적한 생활 위해 도시숲 증가"
강남구 양재천 녹음길./서울시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19일 서울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정원도시 서울’을 선언한 후 정원과 녹지 조성에 힘써온 결과다.
서울시가 올해 도시숲 현황 통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3.15㎡로 2021년(11.69㎡) 대비 11.59%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11.48㎡)을 상회하는 수치다.
생활권 도시숲 면적 역시 1억2437만5000㎡으로, 21년(1억1208만㎡) 대비 10.9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권 도시숲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제공 등을 위해 조성된 생활권 주변 지역의 공원과 녹지를 뜻한다.
동시에 서울시의 도시숲 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억9944만2000㎡으로 21년(1억8721만2000㎡) 대비 6.53% 증가했다.
생활권 도시숲 증가에 따라 서울 도시숲 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체육공원 신규물량 및 누락된 면적 반영 △공동주택단지 녹지 신규항목 추가 △하천변 녹지 신규 조성 △서울 인구 감소 등이 도시숲 면적 증가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생활권 도시숲에는 △도시자연공원구역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체육공원, 가로수 △옥상벽면 녹화 △하천변 녹지 △학교 녹지 △공동주택단지 녹지 등이 포함된다. 특히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서울시 특성상 서울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도시숲 확충을 위한 천 여개의 동행매력정원 조성, 입체녹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히 매력정원은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 경관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 시대 탄소저장고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조성된 지역의 여름철 연평균 최고기온은 도심보다 약 3∼7도 낮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 역시 25.6%에 달한다. 10년생 수목들로 조성된 도시숲 1㏊당 연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이뿐 아니라 도시숲은 신체적, 정신적 치유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산림청 연구에 따르면, 나무 심기 및 가드닝은 사람의 우울감, 불안, 스트레스, 외로움 지수 등을 낮췄다. 대신 일상 활력, 삶의 만족도, 마음 챙김, 정신건강 지수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시숲은 시민의 행복과 쾌적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입체정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서울의 도시숲이 증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