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시국선언문 발표
병원·돌봄 노동자들이 17일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의료민영화'와 '가짜 의료개혁'도 퇴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다빈 기자 |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병원·돌봄 노동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의료민영화'와 '가짜 의료개혁'도 퇴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내고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의료민영화 쿠데타'는 아직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료연대본부에는 간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등 병원 및 돌봄 노동자가 속해 있다. 이날 시국선언은 70여명의 병원·돌봄 노동자가 함께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영보험사가 의료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식 민영보험 체계를 도입하려고 해왔다"면서 "민영보험사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에 쌓인 전 국민의 개인 건강정보를 보험사에 넘기려는 계획 등이 아직 철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했던 환자들은 의대 증원 문제로 여전히 제때 진단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한다"며 "매년 수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병원은 구조조정 계획을 도입해 근로 조건과 인력을 축소시키고 환자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됐지만 가짜 의료개혁 정책들이 여전히 유효하기에 병원 노동자들이 요구하고 싸우는 것"이라며 "국민을 옥죄고 의료 자본의 배를 채우기 위해 윤석열이 추진한 가짜 의료개혁과 민간보험 활성화, 의료 규제 완화, 의료민영화 정책을 깨끗이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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