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전점검·현장관리…CCTV 1024대 집중 가동
서울시가 연말연시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강화된 안전대책을 가동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성탄절, 제야의 종 타종, 해맞이 등 연말연시 각종 행사 개최로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강화된 안전대책을 가동한다. 명동, 이태원 등 성탄절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7곳과 종각,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내년 1월 해맞이 행사에 인파가 예상되는 3곳 등 총 10곳이다.
서울시는 성탄절 무렵 주최자가 없거나 주최자가 불분명한 다중인파 밀집행사로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시·구·행정안전부·경찰·소방을 비롯한 전문가가 합동으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곳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명동 일대 △이태원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입구역 △홍대 관광특구 △강남역 △압구정로데오거리 등 7곳이다.
상황관리 체계, 인파관리 방안, 교통대책, 구조구급 방안, 시설분야 조치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등 후속 조치도 취한다는 계획이다.
24~25일에는 재난안전통신망, 모바일상황실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징후 발생 시 이동식 확성기·사이렌·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즉각적으로 현장 상황 전파 및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지역 상황에 맞게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해넘이·해맞이 지역축제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은 아차산의 인파를 감지하는 모습. /서울시 |
주최자가 있는 해넘이·해맞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시·구·행정안전부·경찰·소방은 12월 31일~1월 1일 합동으로 사전에 수립한 안전관리계획 이행여부를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점검 대상에 해당하는 축제는 △서울라이트 DDP △제야의 종 타종행사 △아차산 해맞이 축제 등 총 3건이다.
특히 하루 운집예상인원이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의 경우 행사 당일 시·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비상근무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개 자치구 85개 지역 내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1024대를 집중 가동해 만일의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는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인파밀집 위험징후를 사전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관제요원이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를 집중 관제하고, 위험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 자동 전파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성탄절부터 해돋이까지 서울 도심 주요 지역 내 인파 밀집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언제나 안전하고 편안한 서울시민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