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교육청, 통합지원체계 구축
학교내 원스톱 심리지원…상담-회복까지 맞춤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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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마음건강 통합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텅 빈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 기사 내용과 무관./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청소년들의 마음건강을 챙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2026년까지 상시상담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전화상담도 본격 가동한다. 아울러 학교 내 자해·자살 사고발생 시 신속한 위기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마음건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마음건강 통합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상담 접근성 확대, △학교내 상담·평가 원스톱 운영, 위기대응 강화 △상담인력 전문성 제고,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2년간 20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의 우울감, 자살 시도 등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변 친구들에게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인 마음돌봄을 할 수 있도록 상담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야간·주말만 운영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2026년까지 상시상담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동네에서 편한 시간에 이용하는 '마음상담소'도 11개소(9개구)에서 2026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하며, 상담비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청소년상담전화'에 '1인 상담 책임제'를 도입해 초기 상담부터 회복될 때까지 맞춤형 전화상담도 제공한다.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학교 내 자해·자살 사고발생 시 신속한 위기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관심군 학생의 심층평가, 상담부터 학부모 상담, 치료기관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에게 고품질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초·중·고 1329개교 중 75.8%에 배치된 상담교사를 2030년까지 모든 학교에 배치하며, 청소년 상담센터 '위(Wee) 클래스'도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상담인력 직무재교육훈련시스템'을 개발해 학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인력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또한 중앙부처·관계기관과 '서울시 청소년 마음건강정책 협의체'를 구성하고, 청소년 마음건강전문가로 자문단을 운영해 청소년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마음돌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