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체포하고 내란 부역자 수사 속도 내야"
"헌재, 신속한 파면 결정해야…광화문서 만나자"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한 시민이 탄핵 피켓을 들고 있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두고 "주권자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오는 16일부터는 매일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내 "망상에 빠진 윤석열과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해온 국민의힘을 무너뜨린 것은 국회와 광장, 각 지역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과 민주주의, 촛불의 힘"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위헌계엄, 내란범죄가 명백한만큼 신속히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549개 단체로 구성돼있다.
비상행동은 "특검을 통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의 동조자 부역자들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단죄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통해 윤석열 일당의 위헌계엄과 내란범죄의 전말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생 안정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며 "윤석열 정권이 고조시켜온 남북위기와 노동·장애·여성·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 친일역사쿠데타와 언론탄압, 기후위기와 불평등, 양극화를 혁파하고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과 피해자 인권을 보장하며 2017년 못 다 이룬 촛불혁명의 과제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오는 16일부터 매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상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국 각 지역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과 부역자 청산을 요구하는 촛불과 다양한 시민참여 운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모일 것"이라고 다짐했다.